[성명] 차상균 사외이사 재선임에 반대한다.

차상균 사외이사 재선임에 반대한다.

황창규 회장은 경영진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주주와 노동자에게 돌리지 말라!!

 

2014년 정기주총에서 황창규 회장은 전임 이석채 회장이 만든 만신창이 KT호의 구원 투수로 등장했다. 과거의 잘못된 경영행태를 근본적으로 치유하고, KT인들에게 1등 DNA의 자긍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했다. 사내외에서 내심 기대도 적지 않았다. 회사를 마치 개인 오너 재벌그룹처럼 안하무인 경영을 했던 이석채 회장과는 다를 것이라 생각했다. 아직 마지막 임기 1년이 남아 있지만 현실이 애초의 황창규 체제의 등장에 따른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라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늘 KT의 정기 주총은 바람잘 날이 없었다. 올해도 다양한 쟁점들이 넘치지만, KT새노조는 과거 경영진의 잘못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할 인사가 사외이사를 계속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고자 한다. 주지하다시피 KT이사회는 사외이사 8명에 사내이사 3명의 모범적인 구성이다. 사외이사 역할은 외부자로서 경영진의 핵심/대형 프로젝트를 감시하는 것이다. 그래서 KT이사회 구성은 시민단체들로부터도 모범적이라고 칭찬을 받기도 한다.

 

ㅇ 차상균 사외 이사 재선임을 반대한다!

현재 KT의 사외이사를 살펴보면 전 방통위 상임위원, 전 법무부 장관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각계 전문가들이 있다. 새노조는 그 중 특히 ICT전문가란 배경을 갖고 있는 차상균 사외이사에 주목한다. 차이사는 현재 서울대 공대 교수이며 임기는 2012년 3월부터 2016년 정기주총때 까지이다. 그리고 이번 정기 주총에 재선임 예정인 사외이사 후보에 올라 있다. 그런데 KT를 창사 이래 첫 적자로 몰고 간 이석채 회장의 경영실패 사례에는 인공위성 불법매각, 제주7대경관 가짜 국제전화사건, 낙하산 인사, 노동인권 탄압에 따른 KT노동자들의 잇따른 자살, 자산 헐값 매각, BIT전산 개발실패 등이 있다. 그중에서 KT노동자들에게 가장 뼈아팠던 것은 BIT개발실패다.

 

ㅇ 사상 초유의 적자를 불러온 BIT 실패와 IT전문가로 사외이사가 된 차상균 서울공대 교수

직원들은 당시 언론보도 등을 통해 1조원 가까운 유무형 손실을 의심했으며, 황 회장은 2014년 주총 전 BIT 비용 2,700억원을 손실처리 했다. 그 결과 KT 창사 이래 처음 년간 이익이 적자처리 되었고, 이로 인해 주주에게는 무배당이, 노동자들에게는 사상초유의 8,304 명 대량명퇴가 단행되었다. 게다가, 명퇴 거부자들 292명을 cft(업무지원단)이란 곳으로 격리 후 인간적 모멸감을 주는 허드렛 일을 지금도 시키고 있다.

경영에 대한 최종 책임은 대표이사에게 있지만, 대표이사의 독단과 전횡을 막기 위해 사외이사가 존재한다. 특히, KT같은 특정한 오너 대주주가 없는 회사에서 사외이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사외이사들은 각자 자신의 전문영역이 있으며, 차상균 이사는 ICT전문가로서 BIT프로젝트를 점검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요, 또한 그것이 주요한 존재이유였다. 그러나, 감시자의 역할을 해야할 KT사외이사로서, 그것도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ICT전문가로서 KT의 전산프로그램 개발이 실패하게 하기까지 사실상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했다.

 

ㅇ 실패한 이석채 경영과의 확실한 단절이 혁신이다.

황창규 체제 하에서도 이석채 경영의 실패에 책임을 져야할 인사들을 계속해서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혁신의 포기에 다름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황 회장에게 과거와 단절하고 혁신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최소한 차상균 이사의 재선임을 철회해야 한다고 믿는다. 아울러 주주총회 참석한 모든 주주들게 차상균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단호히 반대할 것을 호소하는 바이다.

 

2016년 3월 25일

 

KT새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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