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새노조(위원장 임순택), 황창규 회장 퇴진 위한 1인 시위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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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20161115_090554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연일 KT 관련 뉴스에 3년 만에 KT인들은 또 다시 머리를 들 수 없게 되었다. 다시 한번 KT의 최대 리스크는 다른 어떤 것 이전에 정치권을 등에 업고 연임을 시도하려는 CEO 자신임이 확인되었다.

검찰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뜻에 따라 안종범 수석은 황창규 회장에게 청탁하여 차은택의 지인인 이동수를 KT 전무로 앉혀 광고를 싹쓸이했으며, 심지어 프로야구단의 단장도 차은택 지인을 앉혔다고 한다. 이러한 참담한 현실이 재현 되는데 대해서 KT 구성원들은 “내가 이러려고 KT에 입사했나”라는 자괴감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이러한 낙하산 인사 문제는 황창규 회장 자신이 취임일성을 통해 근절 및 처벌을 강조했던 사안 아니었던가!(관련 기사 링크) 결국 그는 권력의 요구 앞에 스스로의 취임일성조차 부정한 셈이다. 우리는 이것만으로도 황 회장은 KT의 CEO 자격이 없다고 믿는다.

게다가 최근 최순실 게이트 관련 KT 연루 의혹이 날로 증폭되는 와중에 KT새노조는 임순택 위원장 명의로 황창규 회장에게 이메일을 보내 “최순실 게이트 연루 KT 4대 의혹” 해명을 위한 간담회를 요청했지만 지금껏 아무런 회신도 받을 수 없었다.(4대 의혹 관련 내용 링크) 묵묵부답으로 적당히 시간을 벌고 이를 통해 여론이 가라 앉기를 기다린다면 이는 황창규 회장 스스로 강조한 리스크의 신속하고도 단호한 처리 원칙과 맞지 않는 태도이다.

황 회장은 취임 직후 회사가 어렵다며, 8,300명을 쫓아 내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주주배당도 없애 버렸다. 가혹한 비용절감으로 KT 노동자들은 휴일근무수당 및 야간수당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태가 비일비재 하고 있다. 그러나 그 순간 CEO는 정치권의 구린내가 진동하는 재단에 멋대로 투자하고 엉뚱한 낙하산 인사를 받아들여 회사 광고비가 줄줄 세게 만들었으며, 말 산업과 같이 납득하기 어려운 데 돈을 썼다. 황 회장 자신의 연임을 의식한 행위가 아니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경영 행태 아닌가!

많은 KT 구성원들은 지금의 사태를 보며 “나라는 최순실이 경영했고, KT는 차은택이 경영한 꼴” 이라며 분개하고 있다. 이에 KT새노조는 2016년 11월 14일부터 황창규 회장 퇴임 때까지 광화문 본사 등 전국 곳곳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아울러 KT 직원 모두에게 나라를 바로잡기 위한 박근혜 대통령 하야 투쟁과 동시에 회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황창규 회장 퇴진 투쟁에 함께 나설 것을 호소한다.

우리의 슬로건은 “이게 나라냐 박근혜 퇴진, 이게 회사냐 황창규 퇴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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