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새노조 성명서] 이석채 전 KT 회장 구속영장 청구, 황창규 회장 경영비리로의 확대 수사를 요구한다

김성태 의원 딸 채용비리 윗선으로 지목된 이석채 전 KT 회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번 채용비리 사건을 시종일관 문제 제기한 주체이자 검찰 고발 당사자인 KT새노조는 이석채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크게 환영한다.

검찰 수사로 확인된 바로도 2012년 하반기 공채에서만 9명의 특혜채용이 있었고, 그 수법의 다양성, 특채 대상자들의 배경의 다양성으로 미루어 볼 때 그 책임자는 당연 이석채 전 회장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 수사 대상 중 남은 이는 김성태 의원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우리 KT새노조는 김성태 의원에 대한 조기 공개 소환을 요구한다. 

한편 KT입장에서 보자면 이석채 전 회장의 구속은 뒤늦은 만시지탄의 아쉬움이 크다. 주지하다시피 이석채 씨는 회장 재임 당시에도 비자금 조성은 물론 배임 횡령 등 무수한 비리 의혹 끝에 불명예 퇴진하였고 그 때에도 KT새노조는 가장 선두에서 비리척결을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검찰은 경영 상의 비리로 지목된 KT이노에듀, KT가 총 180 억원을 들여 인수한 끝에 단 돈 1억원에 매각한 건, 인공위성 불법매각, 제주7대 자연경관 국제전화 사기 사건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수사조차 하지 않았다. 또한 법원은 이석채 전 회장의 비자금 조성은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개인 용도로 사용된 게 아니라는 이유로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런 검찰과 법원의 솜방망이 처벌로 KT 경영진의 정치적 줄대기 경영은 더욱 심화됐고 그 결과 황창규 회장에 이르러 KT는 정치중독 경영으로 회사 근간이 무너질 지경이 됐다. 황창규 회장은 청와대 지시라는 이유로 이동수를 채용, KT 광고를 최순실 소유 회사에 몰아주는가 하면 최순실 재단에 거액의 출연금을 내기도 했다. 비자금도 이제는 아예 대놓고 회사자금을 상품권깡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하여 국회의원 99명에 불법 정치후원금으로 제공하는 엽기적 사건을 일으키기는 지경이 됐다.

우리는 KT 경영진의 정치유착 중독에 비추어 채용비리도 이석채 회장 때의 일탈이 아니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미 황창규 회장의 정치 유착 솜씨는 경영고문 위촉 과정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지 않았는가!

따라서 이석채 전 회장 구속은 KT 수사의 끝이 아니라 본격적인 시작이어야 한다. 황창규 현 회장 때의 경영고문 위촉을 포함 각종 채용비리로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 특히 KT새노조가 고발한 엔서치마케팅 고가인수 의혹, 모스법인 어용노조 설립 지시 등 각종 불법 비리 수사에 대해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요구한다.

우리는 KT 경영진에 대해 일벌백계 식 단호한 처벌 없이 국민기업 KT는 없다는 처절한 심경으로 수사 확대를 촉구하는 바이다.

2019.04.26

KT새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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